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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전략회의 참석자들 “다양한 형태 컨소시엄 구성해야” 이구동성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10일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한 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는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 참여로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기업과 대학 등에서 참석한 현장 전문가들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조언을 가감없이 내놨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 “핵심부품은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절실하다”면서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인화 포스코 부사장은 경량소재 개발에 대해 “규제프리존을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해나갈 것”이라며 규제프리존특별법 통과를 당부했다. 장 부사장은 “소재는 중간재와 부품, 완제품에 이르는 과정에서 기업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일관되고 장기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시티 개발을 맡게 된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전기, 가스, 물관리 등을 일원화한 통합 수행체계 마련이 핵심”이라며 “특히 해외 수출에서는 민관이 함께 팀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인공지능 같은 파괴적 혁신 분야에서는 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산학연이 비전을 공유하면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연구개발 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밀의료 추진을 위해 한지연 국립암센터 암정밀의료추진단장은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 확보가 필수”라며 “선진국과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관련 정보의 표준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밀의료와 바이오신약이 융합되면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석현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장은 탄소자원화 사업과 관련해 “탄소자원화 플랜트는 원천기술-설계-실증설비 건설-검증의 개발이 필요한데, 실증설비의 경우 자금투입이 대규모로 진행될 수밖에 없어 부담이 크다”면서 “이와 관련된 비용을 연구개발로 인정해주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신성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9대 프로젝트가 선정된 것에 대해 “경제성장 뿐 아니라 삶의 질을 함께 중시하는 과학기술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삶의 질’ 지표 개발도 검토할만 하다”고 건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민간과 정부간 긴밀한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탄소자원화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기업,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최적의 실증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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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034730)(224,500원 1,500 +0.67%)㈜ C&C는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외 빅데이터 선도 기업, 대학, 정부기관과 손잡고 ‘SK 빅데이터 아카데미’를 8일 개설,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SK㈜ C&C 측은 “빅데이터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체계적인 과정을 제공하는 교육과정이 부족하다”며 “산·학·관 협력을 통해 기존 이론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실질적 현장 사례, 실습 중심의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SK(주) C&C ICT R&D센터,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빅데이터 분야 글로벌 선두 업체인 ‘클라우데라’, 데이터 컨설팅 회사인 ‘베가스’가 참여해 빅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종합적인 교과과정을 설계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빅데이터 전문가로서의 자격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자격 인증제도 도입도 추진 중이다.

‘SK 빅데이터 아카데미’는 빅데이터 전문가의 직무인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관리자, 데이터 과학자로 성장하기 위한 4개의 러닝 패스를 제시한다. 세부 교과과정은 총 15개 과목으로 난이도에 따라 입문, 심화, 응용으로 구성되며, 교육 대상자가 개인별 직무 및 수준에 맞게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 빅데이터 아카데미’ 1기는 SK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1월7일까지 총 3개월간 입문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교육장은 경기도 분당 SK㈜ C&C 교육장과 서울 강남의 클라우데라 교육장 2곳에서 운영된다. 향후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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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성패 빅데이터에 달렸다] 차상균 원장 “모든 산업 ‘秘記’ 모인곳이 빅데이터”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
구글 등 무서운건 모든 데이터에 접근
산업 경계 허물고 새상품 만들기 때문

“정보기술(IT)뿐 아니라 제조·금융·의료 등 모든 산업의 ‘비기(秘記)’가 한군데 모이는 것이 빅데이터입니다. 빅데이터를 지배해야 산업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차상균(사진)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를 자원으로 이뤄지는 산업의 근본적인 구조 변화”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차 원장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제너럴일렉트릭(GE)·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이 무서운 건 사실상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 기업은 데이터를 분석해 산업 간 경계가 없는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장이 변하면 상품도 곧바로 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특성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은 각 산업군에 IT가 결합하는 ‘인더스트리 4.0’보다 한 걸음 더 진전된 개념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산업구조가 뒤바뀔 때는 앞으로 무엇이 중요해질지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차 원장은 “하지만 여전히 ‘패스트 팔로어’라는 습성이 몸에 밴 우리나라는 시장과 산업의 미래 가치를 예측하는 일에 서툴다”고 지적했다.

그 자신도 뼈아픈 경험을 했다. 지난 2000년 대용량의 데이터를 기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기술 ‘하나(HANA)’를 대학원생들과 개발했다. 그러나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들은 무슨 기술인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당장 돈이 안 된다’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 SAP는 하나가 보유한 데이터 처리기술의 가치를 발견하고 2009년 인수했다. 이후 SAP가 하나를 통해 벌어들인 유무형의 가치는 무려 10억유로(약 1조2,400억원)나 된다. 차 원장은 “한국과 달리 SAP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한다는 점을 예측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미국에서는 하나의 기술을 따라 한 스타트업이 생겨날 정도로 인메모리 DB는 주요한 기술적 흐름이 됐다.

차 원장은 정부나 기업들이 근시안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원장은 “부도가 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억지로 살리기보다는 차라리 보유한 기술로 다른 작은 기업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며 “특히 인수합병(M&A)은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아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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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칭화대에서 열린 ‘미래 빅데이터의 방향’ 심포지엄에서 행사를 주최한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과 칭화대 데이터사이언스연구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서울대와 칭화대가 빅데이터·인공지능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나섰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은 중국 베이징에서 이달 20~21일 양일간 칭화대 데이터사이언스연구원(IDS)과 ‘미래 빅데이터의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빅데이터 인력 양성과 응용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는데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대학을 대표하는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의견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기관은 스마트 제조업, 빅데이터 기반 경제동향 분석, 정밀 의료 등 빅데이터 응용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심포지엄에는 7개 단과대학에서 모인 서울대 교수 18명과 빅데이터 분야 세계적 석학인 필립 유 IDS 원장, 왕지엔민 칭화대 IDS 부원장 등 14명의 칭화대 교수진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양 기관은 빅데이터 교과 과정의 공동 개발과 화상 강의를 통한 공동 교육 등 빅데이터 인력 양성에서 앞으로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중국 유니온페이(은련)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칭화대는 서울대에 한중 교역 등 빅데이터 기반 경제 동향 분석의 공동 연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지엔민 IDS 부원장은 “인메모리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서울대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공개 제안했다. 왕 부원장은 중국이 2049년 제조업 제 1강국을 목표로 내세운 ‘중국 제조 2025’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략을 주도한 인물로 손꼽힌다.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두 대학의 총장 직할 빅데이터 연구원이 빅데이터, 인공지능 연구, 교육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도출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빅데이터를 응용한 여러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해 5월 학생 교류와 공동 연구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심포지엄은 2014년 설립된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이 최초로 해외 빅데이터 연구기관과 함께 개최한 학술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서울대와 칭화대는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빅데이터 심포지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황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