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영상보기

 

[앵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대선 후보 여론조사가 나올 때마다 이목이 쏠립니다. 그런데 발표되는 여론조사 수가 워낙 많고, 조사 방법도 다양해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빅데이터 시간엔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를 분석해봤습니다. 서울대 데이터저널리즘랩 장슬기 연구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슬기 연구원]
먼저 두 앵커에 여쭤볼께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줄여서 여심위라고 하죠? 여심위는 모든 여론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하는데요, 혹시 지난해 9월부터 이달 2일까지,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가 몇 개나 등록됐는지 아시나요?

[앵커]
한 100개 되나요? 200개?

[장슬기 연구원]
네, 200개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 중에서 양자나 삼자 구도로 조사한 건 제외하고, 다자구도 속 지지율을 조사한 것만 256개입니다. 하루에 1.7개 꼴입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새로은 결과가 나온 꼴이죠. 문제는 이 여론조사가 민심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모든 사람을 조사할 수 없고, 조사 기관마다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여론조사든 어느 정도 편향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등록된 모든 조사 결과를 모아서 종합해 보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론조사별 편향을 줄이기 위해 모든 결과를 특정한 통계기법으로 분석하셨다는 거죠? 실제 지지율에 더 가까운 숫자일 수 있겠네요.

[장슬기 연구원]
네, 지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도 이 자리에서 2000개가 넘는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트럼프와 힐러리 두 후보의 득표 차이를 거의 정확하게 예측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와 같은 방식으로 시도해봤습니다. 먼저 흐름을 한 번 보시죠.

[앵커]
날짜에 따른 지지율 추이네요? 점선은 뭔가요?

[장슬기 연구원]
신뢰구간입니다. 예를 들어 이 구간에선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총장보다 지지율이 높지만 신뢰구간 안에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앞섰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가 10월 20일 이후로는 줄곧 선두군요.

[장슬기 연구원]
지난 9월 이후 꾸준히 올랐습니다. 11월 부터는 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선두주자로서 자리를 다지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상승세가 완만해진 부분입니다. 30% 중반대에 오른 뒤인데요, 확장성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다른 주자들을 분석해 보죠.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시장과 안희정 지사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컸습니다.

[장슬기 연구원]
이재명 시장은 촛불집회가 한창이었던 지난 11월 최고치인 16.5% 기록한 뒤 낙폭이 큽니다. 반대로 5% 정도에 머무르던 안희정 지사는 최근 급격히 올랐습니다. 일주일 전부터는 전체 2위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평균 지지율이 4%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10%선을 넘었습니다.

[앵커]
현재로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4위, 황교안 대통령 권안대행이 5위인가요?

[장슬기 연구원]
네, 저희 결과로는 그렇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지지율은 지난 9월 이후 약 7 ~ 9% 사이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다만 반 총장이 귀국하면서 약간 떨어졌고, 반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조금 오르고 있습니다. 지지층이 일부 겹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황 권한대행은 조사에 포함된 기간이 다른 주자에 비해 짧습니다.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 후 지지율이 확 올랐다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1% 에서 10%대까지 조사마다, 시기마다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볼까요?

[장슬기 연구원]
네, 저희결과로는 문재인 전 대표 32.2%, 안희정 지사 10.6%, 이재명 시장 9.9%, 안철수 전 대표가 8.5%, 그리고 황교안 대행이 6.5%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안희정 지사와 황교안 대행이 치고 올라오는 여론조사가 많았는데. 그런 내용이 아직 반영이 안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될 것 같네요. 앞으로도 더 업데이트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장슬기 연구원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