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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이념지형 심층분석 ② / 오피니언리더, 대선주자 호감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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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리더 150명을 대상으로 대권 후보 10명에 대한 ‘호감도(감정온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권 후보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오피니언리더들이 가장 선호하는 리더상은 참신하고 젊은 ‘소장파 엘리트’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경제신문과 서울대 폴랩(Pollab) 한규섭 교수 연구팀이 오피니언리더 150명을 대상으로 여야 유력 대권 후보 10명에 대한 호감도(감정온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 58.6도를 기록해 가장 ‘호감’을 얻었고 57.8도를 기록한 안 지사와 55.2도를 기록한 유 의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호감 가는 대권 후보 3인으로 조사된 이들의 공통점은 참신한 젊은 엘리트로 요약된다. 오피니언리더들은 상대적으로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 성향의 후보를 선호하며 발전 가능성이 큰 ‘차세대’ 이미지를 가진 후보에게 더 큰 호감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호감도는 50도를 기준으로 내려가면 비호감, 올라가면 호감이라고 해석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지율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각각 54.3도, 49.6도를 기록해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일반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호감도 조사에서 39.6도를 기록해 호감도 1위에 등극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피니언리더들에게는 가장 ‘비호감’으로 지목되며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았다.

이 시장은 38.3도를 기록해 대권주자 10명 중 가장 낮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대권주자 10명 중 호감도 30도대는 그가 유일했다.

정치인에 대한 호감도는 평균적으로 오피니언리더가 일반 국민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권주자 10명에 대한 오피니언리더의 호감도는 평균 50.8도를 기록해 ‘호감’이었지만 일반 국민의 호감도는 37도에 그쳐 큰 차이를 기록했다. 일반 국민은 오피니언리더와 비교했을 때 정치에 대한 불신이 훨씬 크고 대권 후보들에 대해서도 평균적으로 ‘비호감’의 감정을 갖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오피니언리더들과 달리 일반 국민은 정치가 자신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방증”이라며 “당장 경제가 안 좋고 민생도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이 낮은 정치 관여도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