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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26일 EBN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빅데이터 융합활용과 발전 방안’ 포럼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EBN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기업이 성장할 것입니다. 이노베이션 딜레마를 극복하지 못하는 회사는 사라지거나 다른 회사들이 자리를 대체할 수밖에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26일 EBN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빅데이터 융합활용과 발전 방안’ 포럼에서 좌장을 맡은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차상균 교수는 빅데이터 도입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그 근거로 10대 기술기업의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한 시장가치 자료를 제시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등 기업이 전년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구글은 기업가치가 전년 대비 3420억 달러에서 5210억 달러라는 급격한 신장을 이뤘다.

이에 대해 차 교수는 “구글은 단지 서치회사가 아니고 시장에서 빅데이터를 지배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자사 클라우드 형태로 가지고 있는 회사들은 지배력을 높여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구조적인 변화가 너무 크고 빨라 통상적인 회사의 R&D로는 변화에 따라갈 수 없다”며 “그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하이테크를 갖춘 기업이 많이 나오고 있고 테크놀로지 트랜스퍼가 세운 스타트업을 글로벌 기업이 인수하는 형태로 환경이 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는 이와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향후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차 교수는 “프라이버시 때문에 아무런 융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융합 분야에서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상충해 기술 개발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데 실험이라도 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통제된 상황에서 빅데이터를 실험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서 빅데이터 융합이 세계적으로 확장되는 시기에 진전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