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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에서 처리된 법안 표결 행태를 분석한 결과, 야당에선 선출직 의원들에 비해 비례대표 의원들의 진보 성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들(21명)과 지역구 의원들(109명)의 이념 점수 평균치는 각각 -0.330과 -0.039였다. 단순 계산으로 7배 이상 차이였다. 가장 진보적인 의원을 1위, 가장 보수적인 의원을 295위로 놓았을 때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비례대표 의원들이 1~7위를 모두 차지하는 등 가장 진보적인 20명 가운데 15명이 야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다.

상위 1~5위는 각각 장하나(새정치연합), 정진후(정의당), 김제남(정의당), 은수미(새정치연합), 박원석(정의당) 의원이었다. 장하나 의원은 작년 8월 세월호 참사 정국에서 “진상 규명에도 나서지 않는 대통령, 당신은 국가의 원수”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여당에선 선출직과 비례대표 출신 간 이념 성향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27명의 이념 점수 평균은 0.723으로 지역구 출신 132명(0.698)보다 약간 높을 뿐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여당 비례대표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의원은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이사장 출신인 최봉홍 의원(0.908·289위), 가장 진보적인 의원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총장을 지낸 양창영 의원(0.549·140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