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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295명의 이념 성향을 분석한 결과 계파별로 새누리당에선 친박(親朴)이 비박(非朴)보다 보수적이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친노(親盧)가 비노(非盧)보다 진보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팀은 19대 의원들이 지난 2년 6개월 동안 본회의에서 처리한 1458개 법안에 대한 40만9366건의 표결 행태를 과학적인 통계기법을 활용해 분석했다.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이는 의원들에게 비슷한 ‘이념 점수’를 부여해 의원들 간의 상대적 이념 위치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용이한 해석을 위해 모든 의원의 이념 성향을 ‘가장 진보’인 -1에서 ‘가장 보수’인 +1 사이에 위치하도록 척도화했다.

정당별 이념점수 평균치를 비교하면 정의당(-0.635)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0.086)은 진보적, 새누리당(0.702)은 보수적인 투표 행태를 보였다. 여야 의원들이 소속 정당별로 법안 표결 행태의 차이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규섭 교수는 “미국 등에선 의원들의 표결행태 분석을 통한 이념 순위가 유권자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