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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산업 5년간 9조원 투자… 2020년 240조 생산 목표 

미래부, K-ICT전략 발표
대학-기업 공동 연구단지 조성… R&D지원 3개월내 신속 결정
정부가 앞으로 5년간 9조 원을 투자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생산을 현재 148조 원에서 240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실생활 속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개발 등 9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ICT가 선도하는 창조 한국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K-ICT 전략’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ICT 성장률 8% 지속, ICT 생산 240조 원, 수출 2100억 달러 달성이 목표다.미래부는 우선 ICT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R&D 혁신클러스터’를 운영하고, 기업에 대한 R&D 지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패스트 트랙’ 제도도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R&D 지원 결정까지 1년 정도 걸리던 기간이 3개월까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까지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교육, 의료, 관광, 도시, 에너지, 교통 등 6대 분야 ICT 융합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외에도 ‘글로벌 협력단’을 조직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미래부가 집중 지원할 9대 전략산업에는 소프트웨어(SW)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정보보안, 5세대(5G) 이동통신, 초고화질(UHD), 스마트 디바이스, 디지털 콘텐츠, 빅데이터가 포함됐다. 특히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웨어러블 에어백, 신체 이식형 웨어러블 기기 등 ‘10대 디바이스’를 선정하고, 이에 대해서는 전국에 건설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판교 창조ICT 디바이스랩 등을 통해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ICT 성장률은 8.6%이지만 이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성장 둔화를 막고 ICT가 국가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서게 하는 것이 K-ICT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을 비롯해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