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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정부 SW 지원 사업

스타트 업 발굴… 실생활 적용… 맞춤 멘토링 서비스 창업 지원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SW) 사업이 속속 성과를 내며 SW 비즈니스가 국내 다양한 분야에서 ‘꽃’을 피우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는 SW 산업의 육성을 위해 그간 WBS(World Best Software), 사물인터넷(IoT) 혁신센터, 클라우드 산업 육성 정책, 빅데이터 분석 활용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분당서울대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MNG)와 병원정보시스템(HIS)에 대한 수출계약 및 합작회사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총 3000여 병상 규모의 병원에 순수 SW만 700억 원 규모다. 국내 HIS가 해외에 수출된 첫 사례이다. HIS는 병원의 사무처리 및 검사, 병력관리, 환자관리까지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의 차세대 HIS는 미래부가 추진한 WBS 사업의 성과물인 베스트케어1.0이 적용된 시스템이다. 기존 HIS는 데이터 분석 등의 지원이 미흡했으나 새 시스템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으로 환자에 대해 흩어져 있는 다양한 진료정보와 시스템이 필요한 정보를 조합, 의료진이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도록 도움을 준다.

WBS는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SW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로 민·관 합동으로 2600억 원을 투입, 총 149개 기관(119개 기업)과 4700여 명의 개발인력이 참여한 바 있다. IoT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 발굴돼 속속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실제 실리콘밸리 투자자가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던 ‘스마트 텀블러’ 아이디어가 IoT 혁신센터에서 제공한 멘토링 등을 통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상용화 단계까지 추진된 사례도 있다. 유망 스타트업 젤리코스터가 개발한 스마트 텀블러는 최근 ‘Korea IoT Award’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될 예정이다. IoT 혁신센터는 지난 5월 IoT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IoT 전문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정부의 ‘클라우드 산업 육성’ 정책과 운영 중인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와 연계한 기업 성장과 창업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KSB퓨처는 정부의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의 데이터와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도서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한 판매 예측 및 도서 추천 서비스’를 개발해 창업에 성공했다. 박대건 KSB퓨처 대표는 “맞춤형 기술자문 서비스는 가뭄의 단비였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